제19호 태풍 솔릭이 제20호 태풍 시마론의 영향으로 경로가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 제19호 태풍 솔릭, 제20호 시마론이 동시에 한번도와 일본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 ⓒ일본기상청

태풍 ‘솔릭’의 예상 진로가 북상중인 제20호 태풍 시마론의 영향으로 크게 바뀌었습니다. 일본기상청은 23일 오전 6시 현재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 중이던 태풍 솔릭이 24일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 수도권을 관통하지 않고 중부 내륙을 관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일본기상청은 전날까지만 해도 태풍 솔릭의 예상 진로를 목포를 거쳐 서산과 수도권을 지나 북한 지역을 관통해 중국 헤이룽장 성 내륙까지 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그러나 솔릭이 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꺾으면서 예상경로는 기존과 달리 남쪽으로 많이 내려갔다.

바로 후지와라 효과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는데, 후지와라 효과는 두 개의 태풍이 만나 서로에게 영향을 미쳐 같은 경로로 이동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태풍이 서로 만나면 두 개가 합쳐지는 경우도 있고 서로의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지만 소멸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계속해서 태풍진로 그리고 태풍 영향권 등을 예의주시 하면서 강한 바람에 시설물이 파손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집중호우에 비피해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 것입니다.